유비소프트 "휴면 계정의 구입 게임까지 삭제한다? 명확한 오보"

지난 며칠간 유비소프트의 디지털 계정 정책에 급진적인 변화가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유비소프트 계정에 정기적으로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계정이 삭제된다는 내용이었다. 트위터에 유비소프트의 정책을 강조한 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사용자 사이에서는 일종의 공황이 시작됐다. 오랫동안 로그인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구입한 디지털 게임, 게임 내 업적 등 유비소프트 계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불안이 퍼졌다. 

유비소프트 지원 부서가 사용자에게 계정에 로그인할 것을 권장하면서 불안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구입한 게임이 삭제된다는 소문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었다.

정확한 답은 '아니오'다. 유비소프트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자가 구입한 게임을 삭제하거나 디지털 액세스 권한을 없애지 않는다. 현재 논란이 되는 정책은 아예 구입 내역이 없거나 삭제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무료 게임만 등록된 장기간 휴면 계정을 주기적으로 서버에서 삭제한다는 내용이다. 2018년 이후 많은 IT 기업의 과제가 된 유럽연합의 GDPR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다.

정책에는 구입 내역이 있는 계정은 자동 삭제 대상이 아님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유비소프트는 2021년에 비슷한 논란이 일었을 때도 PCWorld에 해명했다. 최근 유비소프트 구입 게임이 삭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늘어나자 유비소프트는 더 버지를 통해 관련 정책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구입한 게임이 있는 계정은 삭제 대상이 아니고, 디지털 구독이 활성화된 계정도 삭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구입한 게임이 없는 계정에도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사용하지 않는 계정은 삭제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 삭제를 피하려면 30일 이내에 유비소프트 계정에 로그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