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16 리뷰 | 액션에 스타일 더한 가장 어두운 판타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인 16이 1인칭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다시 찾아왔다. JRPG를 즐기는 게이머, 잘 만든 싱글 플레이 게임을 기다리던 게이머에게는 그야말로 선물 같은 AAA급 대작이다. 6월 12일 2시간 분량의 데모 버전이 플레이스테이션 5 스토어에 공개됐고, 6월 22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파이널 판타지는 스퀘어 에닉스가 만드는 JRPG 시리즈이기는 하나 모든 작품의 줄거리가 이어지지 않고 별개이며 장르나 스타일도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신작을 플레이하기 전에 미리 15개나 되는 전작을 먼저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오랜 팬이라면 익숙한 인명이나 개념이 등장할 때마다 웃음짓게 된다. 그야말로 25년 간 쌓아 온 유산의 힘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나 프로그래머, 프로듀서, 작곡가를 여럿 배출했고 일본 외 영미권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다. 특히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결말, 스케일, 수준 높은 테마 음악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신작에서 선보일 세계관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을지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가장 닮은 전작을 찾으라면 프로듀서, 디렉터, 작곡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 주요 개발진이 같은 파이널 판타지 14다. 리부트 이후 가장 성공적인 온라인 MMORPG 게임이 된 파이널 판타지 14와는 건물이나 맵, 지형 지물, 의상, 필드, 무기 디자인에서 시각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시리즈 전체의 특징인 소환수, 크리스탈과 에테르를 동력으로 하는 마법 세계관, 모그리와 초코보, 비공정과 시드도 당연히 존재한다.

줄거리와 연출에 많은 공을 들인 게임인 만큼 스포일러를 피해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한다. 리뷰에서도 2시간 분량의 무료 데모나 기본 공개 이외의 정보는 최대한 노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