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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시장에 많은 힌트 주고 싶지 않아’ 모호한 발언 …뉴욕증시 낙폭 일부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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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둔화된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면서도 기준 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시장에 포워드 가이던스를 많이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함으로써 연내 추가 인상 혹은 동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불분명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란 중앙은행이 미래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론 등을 통해 시장에 지침을 주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말합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향방에 대해 “고용과 물가 등 경제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오는 9월에는 인상과 동결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비자 물가지표 상승세가 빠르게 수그러든 것과 관련해서는 “헤드라인(종합) 인플레 둔화는 좋은 소식이지만 근원(식품·물가 제외, 코어) 인플레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근원 인플레 안정이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회의 이후 부각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에 대해 파월 의장은 “금리를 완만하게 인상한다는 것이 격회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7월 인상 후 바로 다음 회의가 있는 9월 추가 인상 가능성 혹은 연내 동결 가능성 모두를 선택지로 남겨둔 발언입니다.

이날 FOMC 회의에서 위원들 간 ‘동결’ 의견이 오갔는지 여부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다시 한 번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 내에 항상 여러 의견이 있다”면서 “2~3주 후에 공개될 회의록을 확인해보라”고 언급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본격적으로 중단하는 시점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율이 연준 목표인 2%에 도달한 후에 긴축을 중단하는 것은 과잉 긴축”이라면서 “인플레율은 오는 2025년 2%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연준의 통화 정책이 과잉/과소 긴축 리스크 간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충분히 긴축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호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가시적으로 볼 때 현재까지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후 파월 의장은 “실질 금리가 상당히 플러스(+) 영역에 진입했으며 중립 금리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긴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면서도 “연준 위원들 예상을 보면 내년 이후부터는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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